📍[인터뷰] “붕어빵에서 복음까지, 작은 기쁨이 큰 기쁨으로”
– 크게 기뻐하는 교회 정지현 목사





경기도 오산의 한 조용한 거리, 갓 구운 붕어빵 냄새가 은은하게 퍼지는 작은 카페.
하지만 이곳은 단순한 간식 가게가 아니다.
‘아꼬미 붕어카페’라는 이 공간은, 어느새 예배가 시작되고 기도가 쌓이며, 누군가는 처음으로 예수님을 만나는 은혜의 자리가 되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정지현 목사가 있다.
정 목사는 여러 번의 실패를 딛고, 낙심하지않는 도전 끝에 **‘크게 기뻐하는 교회’**를 창립하게 되었다.
“사실 시작은 실패에서 시작됐어요.
프랜차이즈 카페를 인수했는데, 매출도 구조도 다 조작된 상태였죠.
6개월 만에 접고 나니, 마음도 재정도 바닥이었습니다.”
그러나 포기는 없었다.
오히려 “무너진 자리에서 하나님이 새로운 길을 여셨다”며, 정 목사는 붕어빵과 유기농 쌀 반죽을 접목한 창의적인 팝업 카페 사업을 구상했고, 이 과정에서 전혀 뜻하지 않던 복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어느 날은 붕어빵을 사러 왔던 손님이 ‘여기 분위기가 너무 따뜻하다’며
왜인지 모르겠지만 눈물을 흘리며 기도받고 가셨어요.
그때 느꼈어요. 아, 이 작은 공간이 하나님이 준비하신 전도의 자리일 수 있겠구나.”
카페는 곧 교회가 되었고, 카운터 옆에선 예배가 시작되었다.
처음엔 두 명, 세 명이 모이던 모임이었지만, 하나 둘씩 말씀을 듣고, 기도를 배우고, 복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붕어빵 가맹점 점주로 만난 자매들도 있었다. 그들은 나중에 교회로 나와 예수님을 영접했고, 지금은 신앙의 동역자가 되었다.
“지금 교회에 나오는 성도 대부분이 초신자입니다.
예배당은 작지만,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기쁨은 결코 작지 않아요.”
정지현 목사는 단지 교회를 세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의 꿈은 “개척교회를 돕는 개척교회”다.
사업 수익의 일부는 다른 소형 교회, 노숙인 사역, 성도 자립 지원 등에 흘러간다.
그는 지금도 원두, 양말, 식자재 등을 정기적으로 나누며 **교회를 넘어서는 ‘섬김의 교회’**로 나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복음 콘텐츠에도 도전하고 있다.
유튜브 개설을 준비하며,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성경 이야기를 만들고,
웹툰 기반의 전도지 콘텐츠도 구상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하죠.
하나님은 시대를 통해 일하십니다.
그 흐름을 거부하기보다, 복음적으로 잘 품고 활용하고 싶어요.”
현재 ‘크게 기뻐하는 교회’는 화성시 영통구 59 현대프라자 303호의 한 예배당에 자리를 잡았다.
이 공간에는 예배당, 유아실, 청년 공동체 숙소가 함께 있다.
청년 두 명은 이곳에서 함께 생활하며 사역과 일상을 나누고 있다.
정 목사는 “공동체는 예배의 확장된 모습”이라 말하며, 삶과 사역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공간으로 교회를 세워가고 있다.
교회 이름의 유래를 묻자 그는 웃으며 고백했다.
“하나님께서 내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기쁨의 멸류관을 씌우셨다는 이사야 61장 말씀이 있어요.
‘기뻐하는 교회’보다 **‘크게 기뻐하는 교회’**가 더 하나님 마음에 맞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 이름으로 결정했죠.”
그리고 그는 다시 고백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성도들이 기뻐하고, 이웃들이 기뻐하는 교회.
그런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 [현장 스케치] "기쁨으로 세워진 교회, 기쁨으로 세상을 품다"
– 크게 기뻐하는 교회 창립감사예배 (2025.4.5)

2025년 4월 5일 토요일 오전 11시, 경기도 화성의 한 조용한 상가에서 특별한 예배가 드려졌다.
이날은 ‘크게 기뻐하는 교회’가 하나님 앞에 정식으로 세워지는 날.
작지만 진한 감동과 은혜가 피어난 창립감사예배의 순간이었다.
교회 이름처럼 예배는 감사와 눈물, 격려와 헌신이 어우러진 따뜻한 자리였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성도들이 기뻐하며, 이웃이 기뻐하는 교회.
그 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날이기도 했다.
🙏 예배의 시작, 기쁨의 찬양으로 문을 열다
예배는 최인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고, 이정통 전도사가 찬양을 인도했다.
208장 찬송 '내 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성전'을 함께 부르며,
작은 공동체였던 이곳이 이제는 정식 교회로 세워졌음을 함께 고백했다.
말씀은 김익태 목사(아름다운교회, 경기남부지방회장)가 마태복음 9:35절의 말씀을 토대로 전했다.
'교회의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성도들을 위로와 격려하면서도 목사님과 사모님의 고난과 헌신위에 힘있게 사명을 따라 성장할 수 있도록 선포했다.




🤝 2부 순서, 연대와 축복의 시간
2부 순서에서는 교계 리더들의 축하와 격려가 이어졌다.
박영식 목사(행복한우리교회, 작은교회연구소 사무총장)는
“작은 교회이지만 반드시 시대에 필요한 교회가 될 것”이라며 진심 어린 축사를 전했다.
황영욱 목사(함께하는형제교회, 서경지방회장)는
“가난한 자의 친구가 되어주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격려사와 권면에는 남기홍 목사(실롬원교회), 민경식 목사(평택중부교회),
한덕진 목사(남부사랑하는교회), 안도엽 목사(경기중앙교회) 등이 참여해
개척의 여정을 응원하고 축복했다.
축도는 서정룡 목사(예루교회, 시취위원장)가 맡아, 예배를 은혜롭게 마무리했다.







🕊 정지현 목사의 고백
예배 말미, 담임목사인 정지현 목사는 정제된 목소리로 이렇게 고백했다.
“실패와 사업적 좌절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과정을 사용하셨다.
카페에서 시작된 예배, 붕어빵을 통한 전도,
그리고 하나둘 모인 성도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는 교회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간’이라고 정의했다.
이제는 그 기쁨이 성도와 이웃에게도 흘러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예배 이후도 정성스럽게
예배 후에는 따뜻한 식사가 준비되었고,
모든 참석자에게 소정의 답례품이 제공되었다.
주차 안내, 헌금 약정서, 안내문까지 정성스럽게 준비되어
누구나 환대받는 자리였다는 인상을 남겼다.
🌿 ‘크게 기뻐하는 교회’의 첫 걸음
크게 기뻐하는 교회는 이제 막 첫 걸음을 뗐다.
하지만 그 이름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성도들이 웃으며 예배드리며,
이웃을 따뜻하게 품는 공동체로 자라날 것이다.
카페 한편에서 시작된 예배가
정식 교회로, 사명 있는 공동체로,
그리고 누군가의 구원의 이정표가 되어 가고 있다.
📍 크게 기뻐하는 교회
- 주소: 화성시 영통로 59 현대프라자 3층 303호
- 소속: 기독교한국침례회 경기남부지방회
- 담임목사: 정지현 목사